증권중개인, 치과기공사 등 일자리… 향후 5∼10년 사이 감소할 전망
먼저 증권중개인과 통·번역가, 치과기공사, 의료진단 전문가, 물품이동장비 조작원 등 5개 업종은 향후 5∼10년 사이 일자리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직종들은 △업무가 정형화돼 기술로 대체하기가 쉽고 △기술 비용이 인건비보다 저렴하며 △기계와 AI가 업무를 하면 사람보다 더 뛰어날 수 있는 분야다.
증권중개인은 AI가 투자 분석과 중개 업무를 대행하는 ‘로보어드바이저’가 대체할 것으로 예측됐다. AI와 음성인식 기술이 발달하면서 통·번역가를 대체하는 프로그램도 곧 상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의료진단 전문가의 경우 IBM에서 AI 영상 판독 시스템인 ‘왓슨’을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하는 등 이미 관련 분야 일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치기공사는 3차원(3D) 프린터 기술의 발달로, 물품이동장비 조작원은 자율주행기능이 추가된 로봇의 등장으로 일자리가 줄어든다고 예측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유망 직종도 있다. 생산, 제조, 유통 등 모든 과정에서 정보통신기술(ICT)이 결합되는 만큼 소프트웨어개발자 등 ICT 관련 분야의 일자리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모든 제품이 통신으로 연결돼 컴퓨터 보안 전문가가 각광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로봇공학자, 생명과학 연구원 등의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또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양극화가 지금보다 더 심각해질 수 있어 사회복지사나 정신건강 상담전문가 같은 복지 관련 일자리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