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제주 게스트하우스 살인사건으로 공개 수배된 한정민이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수사기관과 법원이 성범죄를 얼마나 가볍게 여기는 지 보여준 증거이자 살인의 원인"이라고 꼬집었다.
표 의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준강간 피고인이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는 것, 재판 기간에 범행 장소인 게스트하우스에서 그대로 근무하게 한 것, 수사기관과 법원이 성범죄를 얼마나 가볍게 여기는 지 보여준 증거이자 살인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14일 충남 천안동남경찰서에 따르면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의 한 모텔 화장실에서 한정민이 목을 매 숨져 있었다. 이는 경찰이 공개 수배한지 하루 만이다.
특히 한정민은 지난해 7월에도 이미 게스트하우스 파티 후 술에 취한 여성투숙객의 몸을 만지는 등 준강간 행위를 한 혐의로 불구속 재판을 받는 중이었으나, 아무렇지 않게 매일밤 남녀 손님들과 파티를 벌여왔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