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건대가 다음 달부터 학과별 직업정보 지원프로그램인 ‘잡팜(Job Farm)’을 운영한다. 학생들의 적성을 바탕으로 진로와 직업 정보를 안내하고 실무 능력을 키워주는 맞춤형 과정이다.
잡팜은 재학생 전원을 대상으로 적성 검사를 한 뒤 사무총무와 경영 및 사업, 휴먼 서비스, 창의, 탐구, 컴퓨터 기술 등 6가지 가운데 가장 적합한 분야를 추천한다. 자신의 적성을 파악한 학생이 진로 상담을 요청하면 교수나 전문 상담관이 다양한 진로를 제시한다. 이후 학생에게 필요한 심화 교육을 하고 최종 진로를 선택해 관리한다.
잡팜은 임상병리과에만 40개 직업, 20개 자격증, 40개 진출 분야를 보여준다. 이 대학의 21개 모든 학과로 살펴보면 수백 가지를 소개하는 셈이다.
대구보건대는 향후 산업 세분화에 따른 직무가 다양해질 것에 대비해 프로그램을 계속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김수정 학생진로개발센터장(임상병리과 교수)은 “보건계열 전문대에서 이런 프로그램을 개발한 것은 처음”이라며 “적성에 맞는 진로를 찾도록 도와주면 학생들이 취업한 산업체의 만족도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