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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TV방송에 조만간 인공지능(AI) 로봇이 뉴스를 전하는 앵커로 등장할 전망이다.
지난달 31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여성의 모습으로 개발된 AI 로봇 에리카(ERICA·エリカ)가 오는 4월 쯤 일본의 한 TV의 뉴스 진행자로 데뷔할 예정이다. 이는 에리카의 아버지로 불리는 오사카대학 지능 로봇연구소 소장 이시구로 히로시 박사가 지난해 12월 월스트리트 저널에 밝힌 내용이다.
나이 23세, 키 166㎝의 여성을 가정해 제작된 로봇 에리카는 코·입·턱을 일직선상에 놓는 ‘비너스 라인의 법칙’에 따라 이목구비를 배치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로봇으로 평가 받는다. 일본 오사카대와 교토대 공동 연구팀이 개발해 2015년 처음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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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 이시구로 박사(왼쪽)와 에리카
이시구로 박사는 “이 로봇은 따뜻하고 배려심이 넘치며, 조만간 독립적인 의식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작에 참여한 딜란 글라스 박사는 “에리카가 농담도 배웠다”고 덧붙였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