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최문순 강원지사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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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순 강원지사가 “올림픽은 ‘올림픽 휴전’과 같은 말이다”라며 평화 올림픽 개최를 호소했다.
최 지사는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올림픽 창설 과정을 보면 휴전이 올림픽 자체보다 더 우선이다. 즉 휴전을 위해 올림픽을 연 것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지사는 “지나간 일이지만 우리가 올림픽을 유치하고 준비하는 과정에 이르기까지 우여곡절이 적지 않았다”며 “특히 올림픽에 임박해서 진행된 국내 정치적 격동과 동북아, 더 나아가 세계적 긴장 상태로까지 발전한 군사적 갈등을 마음을 졸이며 지켜보지 않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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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돼 한반도에 평화가 길게 자리 잡게 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작년 11월 대한민국의 주도로 UN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채택된 올림픽 휴전 결의안을 잘 지킬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최 지사는 최근 평창 올림픽 개최를 두고 여야 간 불거진 갈등과 관련, “올림픽 휴전은 보수와 진보, 좌파와 우파의 정치적 공방의 소재가 아니다”라며 “국내의 각 정파, 정당들에 대해 올림픽 휴전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밝혔다.
최 지사는 강원도가 세계 유일의 분단도라고 언급하며 “도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최선의 방법은 평화를 지키는 것이다. 저는 강원도의 평화를 위해 목숨을 걸 준비가 돼 있다. 그리고 거기에는 평창 동계 올림픽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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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최 지사는 평화와 번영의 의미인 평창의 뜻을 강조하며 “우리가 바로 UN 올림픽 휴전 결의안의 주체이며 동시에 이를 실천할 주체”라며 “나라 안에서의 올림픽 휴전, 우리끼리의 휴전을 다시 한 번 간곡히 요청 드린다”고 평화 올림픽 개최를 위한 정치권과 언론의 협력을 당부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