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전국 4곳서 분양
○ 풍부한 인프라에 새집 희소성까지
행정타운은 해당 지역의 중심지로 고정 배후수요와 유동인구가 많고 새 아파트 공급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덕분에 행정타운 인근 아파트는 지역 평균보다 시세가 높은 편이다.
최근 새로 분양한 아파트의 청약 성적에도 드러난다. 지난해 11월 경기 시흥시청 근처에서 분양된 ‘시흥시청역 동원로얄듀크’는 특별공급분을 제외한 302채 청약 접수에서 평균 18 대 1의 경쟁률로 1순위에 마감됐다. 같은 달 부산시청 인근에서 분양된 ‘연산 롯데캐슬 골드포레’도 520채 청약 접수 결과 7576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이 15 대 1이었다.
분양권 프리미엄도 높게 형성되는 편이다. 2020년 경기도청이 옮겨가는 경기 수원시 광교신도시에서 분양한 아파트 중 전매제한이 풀린 단지에는 1억 원 이상 프리미엄이 붙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2015년 8월 분양한 ‘광교 중흥 S-클래스’(전용면적 84m²)의 분양권은 올 1월 7억6750만 원에 거래됐다. 분양가는 5억7600만 원이었다.
○ 행정타운 인근 아파트 분양 주목
올해도 행정타운 근처에 들어서는 새 아파트 분양이 이어진다.
고려개발과 대림산업은 대전 서구 탄방동 2구역 재건축 사업지에서 ‘e편한세상 둔산’을 이달 중 선보인다. 지하 2층∼지상 22층 10개동에 전용면적 59∼103m²의 776채 규모다. 이 중 전용면적 72, 88m²의 231채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정부대전청사, 대전시청, 대전고등법원 등이 몰려 있는 행정타운이 근처에 있어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대전지하철 1호선 용문역과 탄방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롯데건설은 경기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에 ‘성복역 롯데캐슬 파크나인’을 이달 분양한다. 지상 20층 8개동에 전용면적 84∼234m²의 534채 규모다. 경기도청 신청사가 들어서는 수도권 지하철 신분당선 광교중앙역과 두 정거장 거리로 가깝다. 신분당선 성복역은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롯데몰 등 상권이 발달한 곳이라 편의시설이 많고 매봉초교, 삼곡초교 등도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있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