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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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22일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참모진이 답변을 대신 써서 띄워주는 프롬프터를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청와대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홍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기자회견문 낭독 후 사전 질문지 없이 현장에서 바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답하는 방식으로 질의응답을 시작했다. 지난 10일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질의응답과 같은 방식이었다.
홍 대표는 기자들의 쏟아지는 질문에 기자회견이 1시간 이상 진행되자 “이쯤 하자”며 “나는 문 대통령처럼 답변을 써주는 프롬프터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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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문 대통령은 기자들이 물으면 실시간으로 프롬프터에 (답변이) 올라오더라”며 “그런데 나는 지금 혼자 답변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프롬프터를 보고 답변했다는 홍 대표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팩트는 기자의 질문에 답변을 쳐드린 게 아니라, 2개 이상의 질문이 있을 때 질문 요지를 쳐 준 것”이라며 “한 기자 당 한 가지 질문을 요청했는데 한 기자가 두 가지 질문을 하는 경우가 많이 나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기자가 어떤 질문을 했는지 정리해 드린 것”이라며 “홍 대표가 그걸 보고 답변을 친 걸로 알았나 보다”고 덧붙였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