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l 한국마사회
■ 14일 렛츠런파크 서울 제10경주
레이팅·승률 높은 경주마들 총출동
‘뉴시타델’ ‘신조대협’ 등 우승 경쟁
최강마들의 진검승부다.
● 뉴시타델(수, 4세, 미국, R105, 배휴준 조교사, 승률 50.0%, 복승률 80.0%)
550kg이 넘는 당당한 체구를 바탕으로 힘 있는 걸음이 발군이다. 지난해 2월부터 7월까지 4연승을 이루며 3세의 어린 나이에 빠르게 1등급으로 승급했다. 2017년 10월 ‘청담도끼’, ‘클린업조이’ 등 서울 최강마들과 붙은 KRA컵 클래식(GⅡ)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경주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 신조대협(거, 5세, 미국, R107, 김동철 조교사, 승률 35.3%, 복승률 70.6%)
2017년 8번 출전해 우승 3번, 준우승 3번으로 상승세가 뚜렷하다. 선입, 추입 등 다양한 작전 구사가 가능한 자유마로 어떤 상대와도 안정적인 모습으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지난 12월 김동철 조교사(53조)방으로 옮긴 후 첫 출전으로 새 조교사와의 호흡이 변수다.
● 찬마(수, 5세, 한국, R100, 이관호 조교사, 승률 42.1%, 복승률 47.4%)
지난해 출전한 9번의 경주에서 모두 5위 안에 들었다. 특히 직전 경주에서 ‘흥룡’, ‘빛의정상’ 등 강력한 외산마들을 누르고 우승하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최초 도입가 1억 원의 고가 경주마로 또 한 번 외산마들을 상대로 국산마의 위상을 높일지 기대가 높다.
● 아름다운동행(암, 6세, 미국, R102, 박병일 조교사, 승률 32.0%, 복승률 36.0%)
암말 중 유일하게 출사표를 던진 자신감이 돋보인다. 수말과 대등한 경주력으로 꾸준히 순위상금을 챙겼고, 2015년 YTN배 우승 경력도 있다. 하지만 직전 두 경주에서 모두 하위권 성적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컨디션 회복이 관건이다.
서울을 대표하는 국산마로, 부경 경주마들이 크게 우세를 보인 2017년 대통령배(GⅠ)에서 5위를 지켜냈다. 해당 거리 경주 경험이 20번으로 풍부하고 최고 기록이 1분53초1로 출전마 중 가장 빠르다. 쟁쟁한 후배들을 상대로 관록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