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남매 엄마 무료변론 거부, 안타까워…왜 책임 모르고 살았나”

사진=동아일보DB

광주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로 숨진 삼남매의 어머니가 무료 변론을 해주겠다는 변호사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7일 광주 북구경찰서에 따르면 변호사 A 씨는 구속된 삼남매의 어머니 정모 씨(23·여)에게 무료 변론을 제안했지만 정 씨가 이를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씨는 지난달 31일 오전 2시 26분경 광주 북구 두암동에 위치한 자신의 아파트에서 이불에 담뱃불을 끄다 불을 내 4세, 2세 아들과 15개월 된 딸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양한 의견을 전했다. 안타깝다는 의견이 대다수. 아이디 myy7****는 삼남매 엄마 무료변론 거부 관련 기사에 “그래도 엄마인가. 일말의 양심이 있다. 이 상황이 안타깝다. 아이들이 너무 불쌍하다”고 했고, 아이디 sady****는 “저 엄마도 아직 어린데, 정신적 충격이 클 듯. 그러게.. 왜 그리 책임을 모르고 살았나..”라고 밝혔다.

남편이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였으면 사태를 막을 수 있었을 것 같다는 의견도 많았다. 사고 당시 정 씨의 남편은 PC방을 가기 위해 외출한 상태였다. 아이디 alem****은 “애기 아빠도 책임감 없는 건 똑같다”고 지적했다.

왜 담배 불을 이불에 껐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의견도 많았다. 아이디 park****는 “애들이 셋인데 집안에서 담배 피웠다는 게 놀랍고, 담배 불을 이불에 끄는 게 습관적이었다는데 놀랍다”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