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워너원. 사진제공|YMC엔터테인먼트
● “내 마음 속에 저장” (‘프로듀스 101’에서 2위를 차지한 박지훈의 애교)
‘누나들의 마음’은 하나만으로 부족했다. 누구하나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꽃미남’ 아이돌을 마음에 저장하기 바빴다. ‘괴물신인’ 워너원부터 ‘인터내셔널 슈퍼스타’ 방탄소년단 등 어느 때보다 남성 아이돌그룹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여기에 ‘기록 제조기’ 엑소까지. 이들 세 팀은 완벽한 ‘아이돌그룹 트로이카’ 시대를 열며 한국 가요계의 외연까지 넓혔다.
워너원은 엠넷 오디션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탄생한 프로젝트 그룹으로, 그 한계를 뛰어넘어 놀라운 성과를 줄줄이 만들어냈다. “오늘 밤 주인공은 나야 나” “내 마음 속에 저장”이라는 유행어가 생겨났고, 신인그룹으로는 이례적으로 막대한 경제효과까지 일으켰다.
엑소는 정규앨범 4장 연속 100만 장을 돌파해 ‘쿼드러플 밀리언셀러’의 타이틀로 ‘기록의 아이돌’이라는 명성을 이어가게 됐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