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 투수 가치 높아지는 분위기 속… 美매체 “1년 400만달러 계약 가능”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인 팬래그스포츠는 26일 오승환을 포함해 메이저리그 FA 가치 상위 80명의 계약 규모를 전망했다. 이 매체는 “끝판왕이 지난해 약간 주춤했다”는 평가와 함께 ‘1년, 400만 달러’의 계약 규모를 예상했다. 메이저리그 입성 2년째인 올해 오승환은 첫해(6승 3패,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와 비교해선 약간 주춤한 성적(1승 6패, 20세이브, 평균자책점 4.10)을 거뒀다.
하지만 이 매체가 예상한 오승환의 계약 규모는 이전 세인트루이스 시절보다 높아진 금액이다. 오승환은 앞서 2016, 2017시즌에 각각 250만 달러와 275만 달러를 받았다. 이번 시즌 5승 5패, 6세이브, 평균자책점 2.61을 기록한 후안 니카시오(31)가 시애틀과 2년 1700만 달러에 계약하는 등 최근 불펜 투수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는 메이저리그의 분위기도 오승환에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