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꼴찌서 선두 고공비행… 이바나-FA 박정아 영입했지만 리그 최고수준은 아니어서 더 눈길… 임명옥-문정원 받쳐주는 수비 탄탄
시즌 전부터 우승 전력으로 꼽히던 도로공사가 탄력을 받게 된 건 새 날개 공격수 합류 효과 때문이다. 기존 정대영, 배유나로 구성된 도로공사의 센터 전력은 여느 팀 못지않았다. 도로공사는 올 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1순위로 이바나를,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로 꼽히던 박정아를 각각 영입했다. 양 날개 공격수의 공격력이 높아지면서 베테랑 세터 이효희도 자신의 입맛대로 다양한 공격 옵션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특이한 점은 도로공사의 공격이 뭐 하나 튀는 부분 없이 상대 코트를 뒤흔들고 있다는 점이다. 25일 기준 팀 득점기록 중 도로공사가 1위를 달리는 부문은 득점(1366점), 시간차(47.93%) 정도다. 외국인 선수 이바나의 공격종합(성공률 42.24%)도 3위로 리그 최고 수준은 아니다. 남자부 선두 삼성화재가 팀 공격종합 선두, 팀의 쌍포인 외국인 선수 타이스, 박철우가 개인 공격종합 1, 2위인 것과 차이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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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니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3인이 아닌) 2인 리시브 체제에도 두 선수가 흔들리지 않고 잘 버텨주고 있다. 세터와 리베로 전력이 안정된 만큼 체력 부담만 줄인다면 후반기에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로공사는 27일 안방 김천체육관에서 2위 현대건설과 4라운드 첫 경기를 펼친다. 시즌 전적 2승 1패로 앞선 도로공사가 최다 연승 타이기록의 기쁨을 맛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