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희정의 ‘레드 작약’(가로 42.5cm, 세로 50cm) 갤러리조은 제공
미술시장이 소수의 특정 그룹이 아닌 일반 컬렉터들에게까지 범위가 넓어지면서 선물용으로 미술품을 찾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서울옥션이 미술 대중화를 위해 만든 ‘프린트 베이커리(printbakery.com)’는 브랜드 론칭 5주년을 맞아 ‘나의 작은 컬렉션(My Petite Collection)’이란 전시회를 내년 1월 7일까지 연다. 0호(가로 18cm, 세로 14cm 이내)부터 5호(가로 35cm, 세로 27.3cm)까지 오리지널 원화 소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김환기 사석원 도상봉 권순철 등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소품 500여 점이 나왔다. 평소 화랑가에서 구하기 어려운 데다 작은 사이즈에도 작가의 열정이 오롯이 담겨 있어 귀한 작품들이라는 설명이다.
서울 용산구 갤러리조은은 내년 1월 11일까지 ‘소품락희(小品樂喜)’전을 연다. 오세열 유선태 등 국내 인기 작가들과 채지민 장희정 등 신진 작가들의 소품을 선보이고 있다.
조은주 큐레이터는 “미술품도 다른 물건과 같이 구매 목적과 계획된 예산에 맞춰 사전조사가 필수”라며 “연말연시 소품전은 대가의 작품을 소장하거나 선물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