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公 추천 온천여행지 5곳
더운 여름엔 시원한 곳을 찾게 되듯 추운 겨울엔 따뜻한 곳이 그리워진다. 긴장을 풀 수 있는 노천탕과 미네랄 온천 등에서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2017년 한 해를 마무리하는 것은 어떨까. 한국관광공사는 인천 강화, 강원 속초 등 12월에 가볼 만한 ‘따뜻한 여행지’ 5곳을 소개했다.
○ 노천탕·노을·노랑고구마 환상의 조합
인천 강화군 삼산면 석모도미네랄온천은 지하 460m 화강암에서 용출하는 미네랄 온천수를 이용한다. 올해 1월 개장한 석모도미네랄온천의 온천수에 몸을 담그면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가 저절로 풀린다. 한국관광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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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속초시 관광로의 척산온천도 겨울 명소다. 50도를 넘나드는 온천수는 바다 산책과 설악산 산행 뒤에 꽁꽁 언 몸을 훈훈하게 녹여준다. 척산온천이 있는 노학동은 예부터 ‘온정리’ ‘양말’이라 불렸다. 겨울에도 웅덩이 물이 잘 얼지 않아 마을 아낙네들이 빨래터로 애용했다고 한다. 라돈과 불소 등이 포함된 강알칼리성 온천수는 피부병에 특히 효능이 있다. 척산온천휴양촌과 척산온천장이 대표 온천이다. 특히 척산온천휴양촌은 솔숲 산책로도 인상적이다. 온천욕 뒤 청초호길, 함경도 피란민의 흔적이 서린 아바이마을, 속초관광수산시장 등을 둘러보면 잊지 못할 속초 여행의 추억이 만들어진다.
○ 충주 온천 여행이 주는 ‘53도 선물’
충북 충주시에는 약알칼리성 온천수를 자랑하는 수안보온천과 탄산온천으로 유명한 앙성온천 등이 있다. 날카로운 바위가 절벽을 이룬 수주팔봉, 골동품과 목공예품을 구경할 수 있는 충주민속공예거리도 근처에 있어 여행지로 제격이다. 한국관광공사 제공
○ 온몸을 풀어주는 ‘보약 같은 온천 해수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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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증·아토피 치료에는 해운대온천 할매탕
부산 해운대구 중동2로10번길에는 유서 깊은 해운대온천이 있다. 특히 8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할매탕’은 해운대 최초의 대중목욕탕으로 관절염과 근육통을 달고 사는 노인과 피부병으로 고생하는 이들에게 각광받는다. 할매탕은 ‘해운대온천센터’가 들어서면서 철거됐지만 가족탕으로 리모델링해 옛 명성을 이어간다. 지하 900m에서 바로 올라와 수질이 뛰어난 온천수는 할매탕 최고의 매력. 미포에서 송정으로 이어지는 달맞이길, 문탠로드(moontan road), 동해남부선 옛길은 해운대의 아름다운 바다 풍경이 펼쳐지는 길이다. 해운대와 가까운 동래구의 동래읍성임진왜란역사관과 동래읍성은 역사 답사 코스로 좋고 기장군의 ‘아홉산 숲’과 이웃한 ‘부산 치유의 숲’은 휴식을 선사한다.
손가인 기자 ga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