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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동아]남성 노화의 바로미터 전립샘, ‘천연 치료제’ 인삼으로 극복

입력 | 2017-11-22 03:00:00


전립샘 치료에 효과를 보이는 인삼은 화학 약품과 달리 장기간 복용해도 부작용이 없다. 인삼협회 제공

전립샘(선) 질환에 흔히 사용되는 스테로이드 제제는 메스꺼움, 구토의 부작용이 종종 나타난다. 이에 비해 장기간 복용해도 부작용이 없는 천연 치료제인 인삼은 화학 약품의 대안으로 찾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인삼 장기간 복용해도 부작용 없어


전립샘비대증이란 전립샘이 커지면서 요도를 누르게 되는데 이로 인해 나타나는 소변 관련 증상을 말한다. 전립샘비대증의 주요 원인은 노화에 따른 호르몬 변화다. 이는 연령에 비례하며 유병률이 증가하는데 대한비뇨기학회에 따르면 전립샘비대증은 35세부터 시작해 50대 남성 2명 중 1명이 경험한다. 60대는 약 60%, 70대는 70%, 80대는 90% 이상의 남성들이 전립샘비대증을 겪는다.

만약 소변을 보고 나서도 시원하지 않고 소변이 자주 마렵거나 참기 힘든 경우에는 전립샘비대증이 아닌지 확인해봐야 한다. 전립샘비대증은 성 기능을 떨어뜨리면서 남성 생식기 전반에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어 가볍게 볼 수만은 없기 때문이다.

전립샘은 다른 장기나 조직에 비해 혈액순환이 왕성하지 않아 많은 양의 약물을 오랫동안 복용해야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화학 약품에 대한 부작용도 심각하다.

농촌진흥청은 전립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솔루션으로 ‘인삼’을 추천한다. 농촌진흥청에서 진행한 ‘인삼의 만성 전립샘 질환 개선 효과’ 연구에 따르면 전립샘비대증을 앓고 있는 실험용 쥐에 체중 1kg당 인삼 100mg을 한 달 동안 투여한 결과 전립샘 무게가 33.1%가량 줄었다. 이는 전립샘비대증 치료제로 사용되는 휘나스테라이드에 미치지는 못하더라도 인삼 복용만으로도 전립샘 비대를 억제하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구화된 식생활 전립샘 건강에 영향

전립샘암은 미국과 유럽에서 남성 암 발생률 1위를 차지하며 폐암 다음으로 사망률이 높다. 고지방식을 섭취하는 남성에게서 잘 나타나는 전립샘암은 백인이나 흑인이 동양인에 비해 발생률이 높다.

전립샘암 발병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식생활 등의 환경 인자이다. 최근 우리나라 식생활도 서구화되면서 전립샘암 발병률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10년 전 전립샘암은 우리나라 남성 암 중 10위를 차지했지만 현재 5위로 남성 암 중 발병률이 가장 높다.

전립샘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식생활을 개선하고 인삼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인삼의 주요 성분인 진세노사이드가 면역, 항산화, 항스트레스, 항염증, 노화 방지에 효과를 보이기 때문이다. 현재 사용되는 암 치료법인 외과적 개입 및 방사선에서 발생하는 메스꺼움, 구토, 탈모, 후중구 감소증, 빈혈 같은 부작용을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다.



진세노사이드 Rg3 전립샘암에 특효


예로부터 인삼은 전통 의학에서 면역 기능을 강화하고 영양을 공급하며 피로를 줄이는 데 사용돼 왔다. 이는 인삼의 성분 중 진세노사이드의 항암, 항염증, 항증식 효과로부터 기인한 것이다. 진세노사이드는 다양한 기능 물질이 복합된 추출물질로 그중에서도 Rg3은 암 예방제이자 치료제로 오랜 기간 동안 학계의 연구 대상이었다.

김선미 충북대 약학박사의 ‘대장암 및 전립샘암 세포에서 진세노사이드 Rg3에 의한 도세탁셀(앙악성종양제)의 항암 상승효과 및 작용기전’에 따르면 Rg3은 암세포의 자기 세포사멸을 유도함으로써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한다. Rg3은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며 이전까지 사용돼 왔던 도세탁셀과 비슷한 효과를 보이며 다양한 종양의 전이 및 항종양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암세포 성장 억제율은 현재 항암제로 사용되는 도세탁셀(5nM), 파클리탁셀(10nM), 시스플라틴(10M) 및 독소루비신(2M)과 소량으로 사용할 경우 더욱 큰 효과를 보이기도 했다. 이에 김 박사는 “인삼은 다른 화학요법 제제의 감수성을 증가시켜 항암제 또는 보조 항암제로서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정지혜 기자 chiae@donga.com

※인삼은…

인삼(Panax ginseng C. A. Meyer)은 두릅나무과(Araliaceae) 인삼속(Panax)에 속하는 초본류로 그 뿌리를 약용으로 사용.

오랜 기간 효능을 인정받으며 명성과 전통을 자랑하는 고려인삼(korean ginseng)과 홍삼은 우리나라 고유 특산물로 세계에 알려져 있음. 우리나라는 인삼 생육에 있어서 천혜의 환경을 갖춘 최적지로 세계적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음.

고려인삼은 전통적으로 백삼을 근거로 한 한방의학적 산물로 원기회복, 체력증강, 면역증강, 노화 방지 및 강장제 등의 효능이 있음. ‘신농본초경’에는 장복해도 부작용이 없고 장수를 누릴 수 있다고 설명.

우리나라에서 재배되는 인삼의 뿌리는 비대근(肥大根)으로 원뿌리와 2∼5개 지근(枝根)이며 미황백색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