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집중력 앞선 삼성, kt 울려… 윤호영 복귀 DB는 오리온 격파
삼성이 9일 안방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에서 kt를 87-75로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3쿼터까지 1점 차(63-62) 싸움을 벌인 두 팀의 희비는 4쿼터 집중력에서 갈렸다. 전반에만 11개의 실책을 하며 kt에 쉬운 공격 기회를 내준 삼성은 후반에는 실책 1개에 그치는 집중력으로 kt를 시즌 두 번째 5연패 수렁에 빠뜨렸다. 삼성 라틀리프는 상대 수비수가 파울트러블에 빠진 4쿼터에만 8점을 올리는 등 23득점, 17리바운드로 연속 더블더블 기록을 47경기로 늘렸다. 가드 김태술(14득점, 6어시스트) 역시 kt의 지역방어를 무력화하는 패스 플레이로 후반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삼성 이 감독은 “경기 내용을 떠나 선수들의 분위기를 다잡는 데 집중해 달라고 했는데 선수들이 서로 격려하는 모습이 많이 보였다. 오늘처럼만 해주면 좋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윤호영이 252일 만에 복귀한 DB는 연장 끝에 오리온을 101-91로 꺾고 단독 2위(7승 3패)를 사수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