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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시행되는 ‘자유학년제’, 학생의 꿈찾기? 학력 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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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중학교 1학년생들은 국어 영어 수학과 같은 일반적인 교과수업 외에 직접 체험하고 토론하는 다양한 활동수업을 합니다. 악기 연습도 하고 보드게임을 응용해 미래의 직업을 알아보기도 하죠.
#4. #5.
자유학기제 및 자유학년제 기간동안 교사는 교육과정을 자율적으로 재구성할 수 있고 학생들의 활동을 중심으로 수업을 운영할 수 있습니다.
“(수업이) 안 졸려요. 서로 집중이 잘 되고 오히려 되게 재밌게 수업할 수 있는….” (남지우 / 천일중 1학년)
자유학년제 학교는 진로탐색, 예술·체육·동아리 활동, 주제선택 활동 등을 연간 221시간 이상 운영해야 합니다.
학생의 성장과 발달 상황은 학교생활기록부에 문장 형태로 기록합니다. 교과별 이수 여부는 ‘P(패스)’로만 입력되고 원점수 및 과목 평균은 공란으로 남겨집니다.
자유학년제 기간에는 중간·기말고사를 치르지 않고 내신 성적도 고입전형에 반영되지 않습니다. 시험에 대한 부담 없이 소질과 적성에 따라 자유롭게 진로를 탐색해 보라는 취지죠.
반면 자유학기제 확대를 두고 평가는 극명하게 엇갈립니다.
“아이들이 학업 스트레스도 많고, 중학교 1학년은 저학년이기 때문에 그때는 다양하게 체험학습을 하는 건 좋은 취지라고….” (학부모)
일부 학부모들은 자유학년제가 학생들의 적성과 꿈을 키워준다는 점에서 좋은 취지라고 말합니다.
한편 부족한 교과목 학습을 보충하기 위해 사교육 시장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죠.
“공부를 안 하게 되면…. 걱정이 많이 되는 거죠. 학습습관이 흐트러져서 앞으로도 제대로 안 되면 어쩌나.” (학부모)
1년 내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어려워 형식에 그칠 것이라는 지적도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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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학기제의 모델은 아일랜드 교육제도인 ‘전환학년제’. 전문가들은 전환학년제의 성공 비결로 정부의 충분한 예산과 양질의 교육프로그램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을 꼽습니다.
2017. 11. 6. (월)
동아일보 디지털통합뉴스센터
원본| 채널A 황아람 기자
사진 출처| 동아일보 DB·채널A·픽사베이
기획·제작| 김아연 기자·엄소민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