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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바른정당 분열에 “보따리정치, 철새정치의 전형” 맹비난

입력 | 2017-11-06 11:21:00

5일 오후 8시 국회에서 열린 바른정당의 심야 의원총회.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국민의당은 6일 김무성 의원 등 바른정당 의원 9명의 탈당 및 자유한국당 복당에 대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고 국민들이 선호하는 다당제의 시대정신에 정면으로 역행하는 보따리정치로 기록될 뿐”이라고 맹비난했다.

김철근 국민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지난 1년간 우리 국민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으로 참담한 상황을 지나 새로운 대한민국을 다시 만드는 과정에 들어서 있다”고 지적하며 이 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참으로 안타까운 선택이다. 정치적 명분 없는 철새정치의 전형을 보여주는 옳지 않는 나쁜 정치의 답습에 불과하다”며 “바른정당 창당정신은 무엇이었던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의 정치적 책임으로부터 탄생하지 않았던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런 바른정당의 창당정신과 분명한 개혁보수의 길이 분명한 명분이거늘, 명분도 실익도 없는 정치적 보따리 장사는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세력의 잔존세력일 뿐임을 모른단 말인가?”라면서 “바른정당 탈당파들이 내세우는 ‘보수통합’은 기득권을 지키려는 수구보수의 강화를 의미할 뿐 국민들이 바라는 보수 혁신과는 거꾸로 가는 길”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국민의당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바른정당과의 정책연대 등을 통해 활로 모색을 시도해왔지만, 바른정당의 분열로 인해 정책연대도 휘청거리게 됐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박지원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바른정당과) 통합·연합·연대를 주장하던 국민의당이 어떻게 되겠느냐.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신세가 됐다”고 말했지만, 바른정당과의 협력에 적극적이던 안철수 대표는 “바른정당의 교섭단체 지위가 깨질 것이라는 것도 예상된 상황에서 했던 것이니까 크게 상황이 달라질 것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