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책읽기/이진우 외 25명 지음/356쪽·1만8000원·휴머니스트
설득력 있는 연설을 하기로 유명한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굉장한 독서광으로 알려져 있다. 문학과 철학 등 인문 분야의 책을 즐겨 읽었다는 그는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고 그들의 처지에 공감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빌 클린턴, 리처드 닉슨, 존 F 케네디 등 존경받는 미국 대통령들은 책으로 방대한 자료를 섭렵한 뒤 중대한 국가적 결정을 내렸다고 한다. 이처럼 “대통령의 생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모든 정보는 대단히 중요하다”고 이 책은 말한다.
정치, 역사, 경제, 사회 등 각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국내 지성인들이 국가 지도자에게 보내는 책 추천 글 26편을 묶었다. 리더십이나 협상 등 리더의 면모와 자질에 관한 주제뿐 아니라 미술과 광고 시장에 깃든 권력, 먹거리, 자연과 환경까지 다양하다. 책을 선정한 저자들은 대통령이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와 책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을 각자 개성이 드러나는 문체와 방식으로 밝히고 있다.
조윤경 기자 yuniqu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