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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울산1공장 전기실 화재 발생…근로자 9명 부상

입력 | 2017-10-24 18:45:00


24일 오후 1시 45분경 울산 남구 상개동 울산석유화학공단 내 롯데케미칼 울산1공장 전기실에서 폭발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9명의 근로자가 다쳤다.

불은 공장 본관동 2층 전기실에서 발생했고 공장 자체 소방대에 의해 약 6분 만에 진화됐다. 주변에 있던 근로자 9명이 화상과 연기 흡입으로 다쳐 울산대병원으로 옮겨졌다. 울산소방본부는 4명을 중상자, 5명을 경상자로 분류한 상태다. 이모 씨(46) 등 화상 환자들은 얼굴을 포함한 전신에 2~3의 화상을 입었다. 정모 씨(44)는 연소물질 흡입 화상으로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당시 근처에서 작업했던 한 근로자는 “뭔가 터지는 것처럼 ‘펑’하는 소리가 난 뒤 부상자들의 얼굴과 옷이 새카맣게 탄 상태였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기적 문제로 배전설비가 터지면서 불꽃이 주위로 튄 것으로 보고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울산=정재락 기자 ra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