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국민TV 캡처
개그맨 김영철(43)이 20일 경찰의날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테러 인질 연기를 선보였다.
김영철은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72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행사에서 ‘경찰특공대 납치테러 구출시범’ 인질 역할을 수행했다. 이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도 자리했다.
행사 진행을 맡은 배성재 SBS 아나운서는 “관객 여러분, 방금 테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면서 경찰특공대 납치테러 구출시범의 시작을 알렸다.
사진=국민TV 캡처
이후 테러범들은 버스 외부와 내부를 장악하며 사람들을 납치했다. 이 과정에서 김영철의 모습이 포착됐다. 잠옷차림으로 등장한 김영철은 테러범이 자신에게 총을 겨누자 자리에 주저앉아 두려워했다. 이어 김영철은 테러범에게 “개그맨 김영철”이라고 자신을 소개했지만, 테러범은 “일어서”라며 아랑곳하지 않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 같은 상황에 배성재 아나운서는 “버스 외부에 있는 인질 한 명은 잠옷 차림이다. 김영철 씨로 보인다”고 천연덕스럽게 말했다.
사진=국민TV 캡처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