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록대교 불량납품 처벌 요구 한강 대교 투신 소동.
20일 오전 출근 시간대 60대 남성이 서울 한강대교 아치 위에 올라가 투신소동을 벌여 주변 교통이 혼잡을 빚었다.
서울 동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0분께 A 씨(60)가 한강대교 남단에서 북단 방향 5번째 아치 위에 올라가 국토교통부 장관과의 면담 등을 요구했다.
A씨는 "국토교통부는 소록대교 불량 납품과 관련해 제조자와 공사 책임자를 조사해서 처벌하라"는 현수막을 들고 시위했다.
또 한강대교 남단에서 북단 방향 2개 차로를 통제해 일대 교통을 통제했다.
A 씨는 경찰을 통해 국토교통부 관계자와 통화한 뒤 2시간20분 여 만인 오전 9시5분쯤 소방장비 굴절차를 타고 다리에서 내려왔다.
경찰은 A 씨의 행동이 경범죄처벌법 위반에 해당하는지 검토할 방침이다.
박태근 동아다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