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언론 “시진핑 2기 외교강화… 양제츠, 정치국 진입해 임명 가능성”
정치국은 중국 최고지도부인 상임위원 7명을 포함해 25명으로 구성된 당의 실질적인 정책 결정기구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6일 19차 당 대회에서 양제츠(楊潔지) 외교담당 국무위원(사진)이 정치국 위원으로 승진해 외교 부총리를 맡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4명의 부총리 중 외교담당 부총리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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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MP는 양제츠가 정치국에 진입하면 집권 2기를 맞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외교를 중시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커지는 북핵 위기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 공세, 국제사회에서의 중국 위상 강화 등이 종합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주미 대사를 지낸 양제츠는 조지 부시 전 대통령 부자와 인연이 있는 등 대표적인 미국통으로 꼽힌다.
올해 67세인 양제츠가 승진하지 못하면 왕이(王毅) 외교부장이나 시 주석의 측근인 쑹타오(宋濤) 당 대외연락부장이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SCMP는 내다봤다.
구자룡 기자 bon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