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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대출 금리 17일부터 오른다

입력 | 2017-10-17 03:00:00

9월 코픽스 0.05%P 올라
8·2대책 이전 계약건 대출 영향… 9월 주택대출 증가폭 소폭 늘어




시중은행들의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오르면서 기존 대출자의 빚 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은행연합회는 9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1.52%로, 8월보다 0.05%포인트 상승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달 신규 코픽스는 지난해 12월(1.56%) 이후 9개월 만에 최고치다. 신규 코픽스는 은행들이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정하는 기준이 된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17일 일제히 대출 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8·2부동산대책에도 불구하고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은 8월 대비 3조3000억 원 증가했다. 지난달 증가폭은 8월(3조1000억 원)보다는 많고, 1년 전인 지난해 9월(5조2000억 원)보다는 적었다.

지난달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늘어난 것은 8·2대책 이전에 맺은 주택매매 계약에 대한 대출과 이미 승인된 집단대출에 대한 중도금 대출이 집행됐기 때문이다. 9월 집단대출은 1조2000억 원 증가해 8월 증가폭(1조 원)보다 20% 많았다.

다만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의 증가폭은 6조2000억 원으로 전달 대비 감소했다.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도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둔화됐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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