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게 2-4 참패를 당한 신태용호의 다음 평가전 상대인 모로코가 러시아 월드컵 본선행 청신호를 밝혔다.
모로코는 8일 오전(한국시간) 모로코 카사블랑카의 스타데 모하메드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프리카 C조 예선 5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2승3무가 되면서 승점 9점을 쌓은 모로코는 코트디부아르를 제치고 조 1위에 올랐다.
승리의 주역은 공격수 부타이브였다. 부타이브는 전반 38분 선제골을 시작으로 후반 11분과 후반 27분 잇따라 추가골을 기록하면서 해트트릭을 작성, 팀의 완승을 견인했다.
분위기가 고조된 모로코는 오는 10일 스위스 빌/비엔의 티쏘 아레나에서 한국과 평가전을 갖는다. 위기에 몰린 신태용호로서는 긴장의 끈을 더 단단하게 조여야하는 상황이다.
한편, B조의 나이지리아는 같은 날 홈에서 열린 경기에서 잠비아를 1-0으로 꺾고 4승1무 승점 13점을 기록하면서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본선진출을 확정했다. 아프리카에서 러시아행을 확정한 것은 나이지리아가 최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