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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자연사박물관 인근서 차량 돌진…테러 여부 조사중

입력 | 2017-10-08 08:22:00


영국 런던의 관광지에서 차량이 행인들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7일 BBC방송에 따르면 런던의 관광명소인 자연사박물관 근처에서 차량 한 대가 인도로 돌진해 인도에 있던 행인 여러 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현장에서 용의자 한 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다. 현장을 목격한 클로에 헤이워드 BBC 기자는 “차량 한 대가 자연사박물관 근처 도로를 대각선으로 가로지르며 도로의 다른 방향으로 돌진하듯 달렸다”고 말했다.

자연사박물관은 영국 아동과 학생들이 현장 학습을 위해 자주 찾고 외국인 관광객들도 관광 코스로 흔히 들르는 명소다.

사고 원인이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 런던에서 차량을 이용한 테러가 잇따라 발생해 테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올해 6월 런던브리지 인근에서 차량과 흉기를 사용한 테러로 7명이 사망하고 20여 명이 다쳤다. 3월에도 런던 의사당 근처 웨스트민스터 다리에서 차량이 인도 등을 향해 돌진해 6명이 사망하고 한국인 관광객을 포함한 50명가량이 부상을 입는 테러가 발생했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