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월성 원전 주민과 간담회 노조 “원전 부정적으로 보지 말길” 白장관 “마피아 언급은 납품 비리”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사진)은 12일 경북 경주시 월성 원자력발전소를 방문해 지역주민과 간담회를 한 뒤 취재진에게 “신규 원전을 계속 짓고 노후화된 원전의 수명을 연장해서 가는 건 문제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백 장관은 경주 지진이 발생한 지 1년이 되는 이날 월성 원전과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을 찾아 이관섭 한국수력원자력 사장과 지역주민, 노조 등 관계자 30여 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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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장관은 이에 대해 “악의 축이라고 한 적도 없는 것 같고 그렇게 생각하지도 않는다”고 해명한 뒤 “마피아 언급이 나온 이유는 원전부품 납품비리에 관련된 일부 업체로 인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원전은 항상 같이 가야 하는 파트너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한편 간담회 이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백 장관은 “사용후핵연료는 10만 년 동안 계속 방사능을 배출할 수 있어 그 이상 보관해야 하는데 10만 년이면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며 핵연료 저장시설 건설에 부정적인 뜻을 내비쳤다. 월성 원전은 원전 내 임시저장시설이 2020년 포화 상태에 이르게 돼 저장시설을 추가로 지어야 하지만 주민 반대 등으로 건설이 차질을 빚고 있다.
세종=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