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빅터 코리아오픈 12일 개막 단식 세계 1위 손완호 앞세운 한국… 복식 3개 종목 2연속 싹쓸이 노려
총상금 60만 달러(약 6억8000만 원)가 걸린 이 대회는 국제배드민턴연맹(BWF)이 올림픽, 세계선수권 다음 높은 등급으로 승인하는 슈퍼시리즈 12개 가운데 하나다. 남녀 단식과 복식, 혼합복식 등 5개 종목에 걸쳐 세계 랭킹 상위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강경진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세계 랭킹 1위 손완호(김천시청)가 버틴 남자 단식과 세계 4위 장예나(김천시청)-이소희(인천공항), 5위 정경은(김천시청)-신승찬(삼성전기)이 포진한 여자 복식에서 우승을 노리고 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정경은과 신승찬은 대회 2년 연속 정상에 도전한다. 지난해 한국은 복식 3개 종목 우승을 휩쓸었다.
강경진 감독은 “대표팀 사령탑을 맡고 처음이자, 생활체육과 엘리트 스포츠가 통합된 뒤 처음 치르는 코리아오픈이라 주위의 관심이 많다. 부담은 되지만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현역 시절 ‘배드민턴 황제’로 이름을 날린 박주봉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일본 대표팀도 출전한다. 박 감독의 지도력을 앞세워 세계 정상권으로 떠오른 일본은 세계선수권 챔피언인 여자 단식 오쿠하라 노조미와 여자복식 세계 1위 마쓰토모 미사키-다카하시 아야카 등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전 종목 결승은 17일 열린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