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나꼼수’측 변호인단 참여 “공수처 신설-수사권 재조정” 주장
7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최근 진행 중인 인권국장 공모에서 황 변호사를 사실상 내정하고 막바지 검증 작업을 벌이고 있다. 황 변호사는 경남 마산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순수 재야 변호사 출신이다. 2008∼2009년 민변에서 인권침해감시단, 광우병 촛불집회 변호인단, 용산참사 철거민 변호인단으로 활동했다. 2010∼2011년에는 민변 사무차장과 대변인을 지냈다. 민변에서 함께 활동했던 한 변호사는 “황 변호사는 아이디어가 많고 인권 감수성이 뛰어나서 법무부 인권 정책 수준을 높이는 데 적격자”라고 평가했다.
황 변호사는 노무현 정부 때인 2006년 사법개혁추진위원회 산하 사법개혁연구회에서 활동하며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 △검·경수사권 재조정 △정치검찰 척결 등을 주장했다.
황 변호사는 진보성향 법관 모임 ‘우리법연구회’ 회장을 지낸 최은배 변호사(51·22기)와 고교, 대학교 동기동창인 30년 지기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