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희 국세청장(사진 오른쪽)은 5일 중국 베이징(北京)의 국가세무총국(한국의 국세청)에서 왕쥔(王軍) 총국장(사진 왼쪽)과 한중 국세청장 회의를 한 뒤 6일 장쑤성, 7일 상하이를 찾을 예정이다. 양국 국세청장 회의는 1996년 이후 매년 개최한 연례행사이지만, 국세청장이 회의를 마치고 베이징 외에 다른 지역을 방문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한 청장의 이번 방문은 현지의 한국 기업이 겪는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다. 장쑤성과 상하이에 진출한 한국 기업 수는 각각 2473곳, 2429곳에 이른다. 최근 중국에서는 현지 진출 기업이 한국 본사와 물품 및 서비스를 거래하면서 책정하는 가격(이전가격)을 문제 삼아 높은 세금을 매기는 경우가 늘었다. 소방, 위생, 안전점검 등에 이어 세금까지 ‘사드 보복’의 여파가 미친 셈이다.
세종=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