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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체제서 성장한 서울과 평양, 닮은 구석도…”

입력 | 2017-09-01 03:00:00

장세훈 교수 ‘냉전, 분단…’ 출간




서울의 5·16광장(여의도공원)과 평양의 김일성광장, 세종문화회관과 만수대 예술극장, 남산타워와 주체사상탑…. 서울과 평양은 서로 다른 체제에서 성장한 도시지만 닮은 구석이 적지 않다. 장세훈 동아대 교수는 신간 ‘냉전, 분단 그리고 도시화’(알트)에서 “한반도의 도시화는 서구의 여러 이론보다도 ‘냉전과 분단이라는 변수’의 틀로 분석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 교수가 약 20년간 연구하며 쓴 글이 책에 담겼다. 책은 그린벨트 역시 남북의 군사적 대치가 각인돼 있다고 봤다. 그린벨트는 수도권 방위 군사시설을 서울의 확산에서 보호하기 위해 마련된 ‘국방벨트’ 성격이 강하다는 것이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