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 북구 변화의 바람이 뜨겁다. 2000년대 들어 연이은 개발과 신규아파트의 공급으로 공장 및 노후주거시설 밀집지역이란 구도심 이미지를 벗어나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하고 있어서다.
과거 대구 북구는 서구와 함께 대구광역시 산업의 중심지로 불렸다. 실제로 북구는 산업화 붐이 일었던 6~70년대 3공단, 검단공단 등이 조성되며 지역 내 섬유,기계,금속산업의 중심지 역할을 담당했다.
이에 발맞춰 북구에는 관련종사자들을 위한 빌라, 아파트 등의 주거시설 조성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 공단이 이전하고 주거시설 또한 노후화되며 낙후한 이미지가 강해지기 시작했다.
신규아파트 공급 및 택지지구 개발도 활발하게 진행됐다. 먼저 2000년대 초에는 칠성동에 대규모 주상복합단지 침산 푸르지오 1차(2002년 분양, 1149가구)가 공급됐다. 또 같은 시기에는 북구아파트 시세를 리딩하고 있는 침산동 코오롱하늘채1,2단지(2003년 분양, 1349가구)가 분양됐다.
이후 2010년대 이르러서는 복현동 대구복현푸르지오(2012년 분양, 1199가구), 침산동 침산화성파크드림(2014년 분양, 1202가구), 오페라 삼정그린코아(2014년 분양, 578가구) 등 대규모 재건축∙재개발 사업과 외곽의 연경택지지구, 도남택지지구 등 택지지구 개발이 꾸준히 진행되며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됐다.
이같은 개발에 힘입어 대구 북구의 집값은 상전벽해를 이뤘다. 실제로 부동산114시세 정보에 따르면 지난 2000년 3.3㎡당 285만 원이었던 대구 북구는 집값은 2017년 상반기 786만 원으로 2.5배 이상 올랐다.
신규아파트 공급도 이어진다. 특히 10년 넘게 공급이 없었던 고성동에서 새 아파트가 나온다. 일성건설은 9월 고성동 고성광명아파트를 재건축한 ‘오페라 트루엘 시민의 숲’을 분양할 예정이다. 총 682가구(전용 59~115㎡) 규모이며, 이 중 333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하철 3호선 북구청역과 인접한 초역세권 아파트이다. 또한 경부고속도로, 북대구IC와 인접해 이동이 편리하며, 시민운동장, 북구청, 이마트, 홈플러스, 대구역 롯데백화점 등 생활편의시설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