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안 생리대 부작용
사진= 페미사이클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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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안 몇 년 째 쓰다가 끊고 생리컵으로 갈아탄 지 1년 째인데 신세계 경험 중”(dakk****)
“제 몸을 위해 생리컵으로 갈아탑니다.”(bone****)
종합제지업체 ‘깨끗한 나라’의 릴리안 생리대를 사용한 후 부작용을 겪었다는 주장이 온라인에서 확산하면서 ‘생리컵’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릴리안 생리대를 쓰고 부작용을 경험했다는 주장이 확산하기 시작했다. 해당 제품을 사용한 후 생리불순과 출혈량 감소 등의 부작용을 경험했다는 게 주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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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특히 생리대 전수조사가 필요하다는 주장과 함께 ‘생리컵’을 사용하자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네이버 아이디 ‘dakk****’는 “생리컵 씁시다. 릴리안 몇 년 째 쓰다가 끊고 생리컵으로 갈아탄 지 1년 째인데 신세계 경험 중. 그 전에는 안 맞던 생리주기도 정상으로 돌아오고 좋은 점이 더 많아요”라고 했고, ‘bone****’도 “릴리안뿐 아니라 시중 생리대 성분 조사 다 해야 합니다. 전 제 몸을 위해 생리컵으로 갈아탑니다”라고 적었다.
또한 “릴리안 생리대 나도 많이 썼는데. 생리대 자체가 몸에 좋을 리가 없음. 딸을 위해서라도 생리컵을 써야 할 듯”(china*****), “이젠 정말 생리컵을 써야하나”(트위터리안 Bani*****), “생리대 한국제품 쓰면 (생리를)3일 밖에 안하는데 유기농 외국제품 쓰면 5일 한다. 이것은 기분 탓이 아니었음. 생리컵이 답인가”(kmi_01*****), “생리대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더 저렴한 생리대를 구입했고, 역시나 나도 비슷한 증상이 있었다. 지금도 사용 중이고. 생리컵을 더 미룰 수 없다. 해외직구를 알아보고 있다”(OhRollin*****) 등 많은 누리꾼들이 ‘생리컵’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생리컵은 인체에 삽입해 생리혈을 받아내는 실리콘 재질의 여성용품으로, 국내에선 의약외품으로 분류돼 있지만 아직 판매 허가 사례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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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류할 가능성은 적다. 사용자가 입구 부분을 잡아 당겨야 생리혈이 빠져나오도록 설계돼 있기 때문. 다만 착용한 상태로 운동을 하려면 재질이 단단해 고정력이 강한 스포츠용 생리컵을 사용하는 게 좋다.
사용을 마치면 생리혈을 비우고 소독한 뒤 다시 쓸 수 있다. 2만∼4만 원으로 권장 사용 기간은 2년 이내이다.
연령 제한은 없지만 자신에게 맞는 크기를 고르는 게 좋다. 미국의 생리컵 제조업체 페미사이클 홈페이지에 따르면, 질 안으로 가운뎃손가락을 넣었을 때 자궁 경관이 가까스로 만져지거나 닿지 않으면 보통 크기를, 두 마디가 채 들어가지 않으면 ‘낮은 자궁용(Low)’을 사용해야 한다. 통상 몸집이 작거나 임신 경험이 없으면 10대용을 권한다.
부작용은 없을까. 미 FDA의 승인이나 유럽연합(EU)의 통합안전인증(CE)을 받지 않은 제품은 의료용이 아닌 공업용 실리콘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질에 상처가 있는 상태로 사용하면 배탈, 신부전을 일으키는 ‘독성쇼크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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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