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 고성 이어 32년만에 개최
16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41차 세계스카우트총회’ 투표에서 전북 새만금이 폴란드 그단스크를 607 대 365로 제치고 2023년 세계잼버리 개최지로 뽑혔다. 결과가 발표되는 순간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왼쪽)과 송하진 전북도지사(가운데)를 비롯한 유치단원들이 환호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16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제41차 세계스카우트총회’에서 160여 개 회원국의 투표 결과 2023년 세계잼버리 개최지로 전북 새만금이 선정됐다. 세계잼버리는 세계스카우트연맹이 4년마다 개최하는 야영대회로, 세계 청소년 수만 명이 자연 속에서 다양한 문화체험을 하면서 교류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청소년 국제 활동이다.
이번 개최로 한국은 영국 미국 일본 등에 이어 세계잼버리를 2회 이상 개최하는 여섯 번째 나라가 됐다. 우리나라는 2016년 1월 세계스카우트연맹 사무국에 유치 의향서를 제출한 뒤 폴란드 그단스크와 치열한 경쟁을 벌여 왔다. 당초 그단스크의 유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졌으나 여성가족부와 외교부, 재외 공관, 새만금개발청, 전북도가 긴밀히 협력하고 반기문 한국스카우트연맹 명예총재까지 나서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치면서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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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