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억 리베이트-170억 稅포탈 혐의도
부산지법 동부지원 최경서 영장전담 부장판사(45·사법연수원 30기)는 이날 오후 강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에서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에 따르면 강 회장은 2005년부터 최근까지 회삿돈 700억 원을 빼돌리고 이 중 55억 원을 병원에 리베이트로 제공한 혐의(업무상횡령·약사법 위반)를 받고 있다. 또 170억 원 규모의 조세포탈 혐의도 적용했다. 검찰은 1999년 동아제약의 등기이사가 된 강 회장이 영업본부장과 부사장 등을 거치며 병원 리베이트의 최고 결정자 위치에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2일 검찰은 강 회장에 대해 이 같은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부산=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