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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당 4750만원… 역대 최고가 아파트 나왔다

입력 | 2017-07-28 03:00:00

뚝섬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일부 타입은 6000만원 육박




부동산 시장이 활황을 이어가면서 역대 최고가 아파트 분양가가 나왔다.

2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이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에 짓는 ‘아크로 서울포레스트’의 평균 분양가(3.3m²당)는 4750만 원. 초고가 빌라를 제외한 일반 청약 단지 중 종전 최고가였던 ‘갤러리아 포레’(성동구 성수동1가)의 분양가(4535만 원)보다 215만 원 비싸다.

2008년 분양 이후 최고가 아파트 자리를 지켜온 갤러리아 포레는 9년 만에 아크로 서울포레스트에 그 타이틀을 내주게 됐다.

아크로 서울포레스트의 일부 타입은 분양가가 거의 6000만 원에 육박한다. 전용면적 264m²와 273m² 규모 펜트하우스의 분양가는 5989만 원으로 책정됐다. 서울 강북지역에서 분양가 5000만 원을 넘긴 단지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아크로 서울포레스트의 장우현 분양소장은 “분양가가 다소 비싸서 청약 경쟁률은 높지 않을 수 있지만 실수요층이 탄탄해 계약률은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26일 성동구청의 분양승인을 받은 대림산업은 다음 달 1일 특별공급 물량을 시작으로 청약일정에 들어간다.

한편 2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7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0.24%로 7주 만에 최고치로 나타났다. 이로써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시장 열기가 절정에 달했다는 평가를 받은 6월 첫째 주(0.28%) 수준으로 회복됐다.

강여정 한국감정원 주택통계부장은 “입주물량 증가, 금리 인상 가능성 등 하방요인에도 불구하고 시중 유동자금이 꾸준히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