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뢰-돈세탁 혐의… “즉각 항소”
쟁점은 룰라 전 대통령이 2009년 상파울루주 구아루자에 있는 복층 아파트를 취득하는 과정에서 대형 건설업체 OAS에서 뇌물을 받았는지 여부였다. 검찰은 OAS가 룰라 전 대통령에게 뇌물을 제공했다고 주장했고 룰라 전 대통령은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룰라 전 대통령에게 실형을 선고한 세루지우 모루 연방판사는 브라질에서 ‘반부패 영웅’으로 추앙받는 인물이다.
룰라 측은 즉각 항소 의사를 밝혔다. 룰라 전 대통령의 소속 정당인 노동자당(PT)의 글레이지 호프만 대표는 “쿠데타 세력이 룰라의 역사에 흠집을 내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며 반발했다. 지난해 탄핵으로 물러난 지우마 호세프 전 대통령도 “실형 선고는 불공정한 판결”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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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기자 sy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