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스틱영화제 개막작엔 ‘7호실’
제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13일 오후 7시 반 경기 부천시청 잔디광장에서 개막한다. 23일까지 열리는 이번 영화제에는 58개국의 영화 289편이 출품됐다. 5일 일반 예매가 시작되자마자 매진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9일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한국 영화로 5년 만에 개막작으로 선정된 이용승 감독의 ‘7호실’과 폐막작인 후쿠다 유이치 감독의 일본 영화 ‘은혼’이 1∼2분 만에 매진됐다. 장현상 감독의 ‘커피 느와르: 블랙 브라운’, 임흥순 감독의 ‘려행’, 이토 순야 감독의 ‘1-701호 여죄수 사소리’, 피터 백 감독의 ‘항문남녀’ 등 60편가량의 작품이 조기 매진됐다.
개막작 ‘7호실’은 쇠락한 DVD방을 운영하는 주인(신하균 분)과 아르바이트생(도경수 분)이 7호실에 비밀을 숨겨 놓고 스릴러와 액션을 가미한 장면을 선보이는 작품이다.
전도연 씨가 1997년 ‘접속’을 필두로 주연배우로 출연한 17편의 영화를 한 번에 감상할 수 있는 ‘전도연에 접속하다’와 올해 타계한 홍기선 감독의 작품을 모은 ‘현실을 넘어선 영화: 홍기선’과 같은 특별전도 볼만하다. www.bifan.kr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