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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가 5일(현지시간)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 \'화성-14형\'은 ‘재진입체’가 있는 신형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으로 평가했다.
제프 데이비스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북한의 ICBM에 대해 "우리가 이전에 한번도 본적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북한 미사일 말단에 재진입체가 있다고 확인했으며, 이동식 발사대에서 발사됐다고 밝혔다.
대기권 재진입은 ICBM을 완성하는데 핵심적인 기술이다. ICBM은 대기권 밖으로 나갔다가 다시 들올 때 하강속도 마하24와 섭씨 7,000도 이상의 고온에서 표면이 깎여나가는 ‘삭마 현상’을 견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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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국방부는 당시 국회 보고에서 "고정형 발사대에서 발사하고, 고난도 기술을 필요로 하는 재진입 여부 미확인 등을 고려할 때 ICBM의 개발 성공으로 단정하기는 제한된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미 국방부는 이와 조금 다른 견해를 낸 것. 데이비스 대변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에 대해 "분명히 우리는 북한을 매우 면밀히 지켜봤다"고 밝혔다.
폭스뉴스 역시 관계자들을 인용해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전 연료주입 단계부터 지켜봤다"고 전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