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최형우.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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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는 연습을 통해 발전하게 돼 있다.”
KIA 최형우(34)의 말에는 울림이 있었다. 뛰어난 공격력을 갖췄지만, 늘 수비가 약하다는 평가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그이기에 더욱 그랬다.
최형우는 프리에이전트(FA)를 통해 KIA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올 시즌 발군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55경기에서 타율 0.333(195타수65안타), 14홈런, 40타점, 출루율 0.447, OPS 1.103을 기록 중이다. 공격력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발전을 이뤄냈다. 5일까지 올 시즌 300이닝 이상 소화한 외야수 15명 중 좌익수는 김재환(두산·440.1이닝), 권희동(NC·398이닝), 김헌곤(삼성·371이닝), 김문호(롯데·306.1이닝), 그리고 최형우(304.2이닝)의 5명. 이 가운데 단 하나의 실책도 기록하지 않은 선수는 김헌곤과 최형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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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스스로 “수비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할 정도로 자신감이 커졌다. 스스로 코칭스태프에게 “수비 훈련을 많이 시켜달라”고 부탁하며 열정을 보인 결과다. 최형우는 “어깨는 갈수록 좋아지는 것 같다. 포수 경험이 도움이 된다”며 “펜스플레이 시에는 펜스의 재질이 바뀌면서 공이 튀어나오는 각이 작아졌기에 크게 바운드를 계산할 필요는 없어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는 확실히 수비에 자신이 있다”며 “타격은 몰라도 수비는 연습을 통해 발전하게 돼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KIA 김기태 감독도 “(최형우가) 수비 잘해요”라고 강조하며 “이제는 안정감이 생겼다. 김호령(KIA)처럼 수비력이 뛰어난 선수와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지만, 자기 위치에서 타구 처리를 잘해주는 것 자체로 훌륭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광주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