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엑소-방탄소년단. 동아닷컴DB
■ 서로 다른 해외시장 공략법
엑소와 방탄소년단은 케이팝의 대표 주자로 꼽힌다. 그만큼 해외에서 인지도도 높고, 활동도 활발하다. 하지만 두 팀은 해외 활동과 지지기반에선 조금 차이가 있다. 엑소는 아시아권에서 큰 영향력을 갖고 있고, 방탄소년단은 미국시장에서 탄탄한 팬덤을 구축하고 있다.
엑소는 데뷔 때부터 중국어권 공략에 초점을 맞췄다. 중국시장을 겨냥한 6인조 유닛 엑소-M은 중국계 멤버가 4명이었다. 덕분에 데뷔와 동시에 중국에서 큰 인기를 누렸고, 동남아시아에서도 크게 시선을 모으는 기반이 됐다. 엑소의 아시아 지지 기반은 해외 투어를 통해서도 엿볼 수 있다. 2014년 5월 ‘엑소 플래닛’이란 이름으로 첫 투어에 나섰고, 이듬해 두 번째까지 중국과 일본, 동남아 도시 위주로 진행했다. 2016년 2월 첫 북미 투어 이후 작년 7월 시작한 ‘엑소 플래닛’ 세 번째 투어에서는 미국 LA와 뉴저지 등이 포함돼 월드투어의 면모를 갖췄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