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니-잉글랜드전 2경기 매진… 실제 관중석엔 빈자리 꽤 많아
‘이번엔 꽉 찰까.’
30일 천안종합운동장(2만5814석)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 16강전 한국과 포르투갈의 경기 입장권이 매진됐다. 이번 대회 한국 경기의 입장권 매진은 세 번째다.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4만1785석)에서 열린 기니와의 조별리그 1차전,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4만2655석)에서 벌어진 잉글랜드와의 조별리그 3차전 티켓이 모두 팔렸었다.
하지만 기니, 잉글랜드전 때 관중석에는 빈자리가 적지 않았다. 기니전에는 실제 3만7500명이 입장했다. 4000석 이상이 비었다. 잉글랜드전에는 3만5279명의 관중이 찾았다. 빈자리가 7000석을 넘었다.
충남 천안은 전국에서 축구에 대한 관심이 높은 도시 중 하나로 꼽힌다. 축구장 5면과 풋살구장 4면을 갖춘 축구센터가 있다. 축구센터는 경남 창원과 전남 목포를 포함해 국내에 세 곳뿐이다. 천안은 A매치 유치에도 적극적이어서 2014년 10월 파라과이, 지난해 11월 캐나다와의 A매치가 천안에서 열렸다. 천안종합운동장은 전주, 수원월드컵경기장에 비해 관중 수용 규모가 작아 3만 석을 넘지 않는다. ‘리틀 태극전사’들이 8강 진출을 다투게 될 ‘축구 도시’ 천안종합운동장에 30일 만원 관중이 들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이번 대회 조직위원회는 “28일로 끝난 조별리그 36경기에 총 29만5400여 명의 관중이 찾아 경기당 평균 관중 8200여 명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천안=이종석 기자 w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