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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잡더니 포항도… 강원 창단 첫 4연승

입력 | 2017-05-29 03:00:00

5위로 껑충, 선두와 승점4 차이




시즌을 앞두고 공격적인 투자로 화제를 모았던 프로축구 강원이 서서히 ‘강원도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강원은 27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2017 K리그 클래식 13라운드 포항과의 경기에서 전반 김오규(시즌 1호), 후반 디에고(6호)가 골을 터뜨려 2-1로 승리했다. 2012년 7월 25일 이후 1767일 만에 포항을 상대로 이긴 강원은 2009년 팀 창단 이후 처음으로 4연승을 질주했다. 강원은 이날 승리로 승점 21(6승 3무 4패)을 만들며 5위로 뛰어올랐다. 선두 전북과의 승점 차는 4점. 최근 3연승을 달리며 2위까지 올랐던 포항은 3위로 떨어졌다.

10라운드 인천과의 경기에서 뒤늦은 안방 첫 승을 신고했던 강원은 대구를 꺾고 안방 2연승을 기록한 뒤 서울과의 방문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3연승을 만들었다. 서울을 꺾은 것은 약 3000일(2990일) 만이었다. 강원은 상주와의 개막전에서 승리한 뒤 8경기에서 1승 3무 4패로 부진했다. 8라운드를 마쳤을 때만 해도 클래식 12개 팀 가운데 11위였다. 강원은 A대표팀 소집으로 6월 17일까지 쉰 뒤 18일 제주와 만난다.

전북은 이날 안방경기에서 김신욱(6호)과 장윤호(1호)의 득점을 앞세워 수원을 2-0으로 누르고 선두(승점 25·7승 4무 2패)에 복귀했다. 1위였던 제주는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일정 때문에 이날 예정됐던 광주와의 방문경기를 9월 2일로 미뤄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다. 제주는 31일 일본에서 우라와 레즈와 ACL 16강전 2차전을 한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