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코끼리 이사장 영담 스님(가운데)이 17일 미얀마를 방문해 시타구 재단 대표 시타구 사야도기 스님(오른쪽)에게 빈민층을 위한 옷과 의료지원비 를 기부하고 있다. 하얀코끼리 제공
이번 방문은 미얀마 시타구 재단의 대표 시타구 사야도기 스님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영담 스님은 3억3700만 원 상당의 의류 400박스와 의료지원비 2만 달러를 재단에 기부했다. 의류는 미얀마 친 주에 있는 17개 학교에 다니는 1300여 명의 학생을 위한 것이다. 의료지원비는 약 1000명의 안과 환자들을 위한 치료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하얀코끼리에 따르면 특히 환자 66명이 이번 안과 치료를 통해 시력을 회복한다.
영담 스님은 전달식에서 “지속적인 손길이 필요한 어린이들이 좀 더 나은 환경에서 자라고 배울 수 있도록 학교 시설 개보수와 놀이터 건립을 위한 지원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하얀코끼리는 2003년부터 미얀마 누포 난민촌과 태국-미얀마 국경지대 매솟 지역의 어린이 교육시설을 짓는 등 구호 사업을 펼쳐왔다. 올 하반기에는 양곤 근처의 탄린, 판찬콩, 슈웨구지 등 세 학교의 시설 개보수를 위해 10만 달러를 지원할 예정이다.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