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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MLB 통산 30세이브 달성…김병헌 이어 한국인 두 번째

입력 | 2017-05-28 14:24:00

사진=ⓒGettyimages /이매진스


미국 프로야구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30세이브를 달성했다.

오승환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2017 메이저리그(MLB) 원정 경기에서 3-0으로 앞선 9회말 등판했다.

이날 경기에서 오승환은 선두 타자에게 안타 하나를 내줬으나 삼진 2개를 잡는 등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해 시즌 11세이브를 기록했다. 지난 마이애미 말린스전서 10번째 세이브를 챙긴 이후 17일 만에 올린 세이브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3.13에서 3.00으로 낮췄다.

이로써 오승환은 지난 시즌 19세이브 기록을 합쳐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30세이브 고지에 올랐다. 1999년부터 2007년까지 9시즌 동안 4개 팀에서 활약하며 총 86세이브(54승 60패)를 기록한 김병현에 이어 한국인 메이저리거로는 역대 두 번째다.

이전까지 많은 한국인 투수들이 미국 무대를 밟았지만 세이브를 올린 선수는 김병현(86세이브)과 오승환(30세이브), 박찬호(2세이브), 봉중근(1세이브), 류현진(1세이브)뿐이다.

세인트루이스는 선발 애덤 웨인라이트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오승환의 마무리 속에 콜로라도를 3-0으로 꺾었다. 전날 0-10, 충격적인 영봉패를 당했지만 이날 승리로 콜로라도와의 3연전을 1승 1패 동률로 만들었다. 또 최근 2연패에서도 벗어나며 기분 좋은 승리를 달성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