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많은 국민이 미세먼지 이슈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이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가 새 정부의 노력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초기 행보로 이달 15일 서울의 한 초등학교를 깜짝 방문한 자리에서 전국 초중고교 1만1000곳에 미세먼지 측정기를 설치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국가 행정 우선순위에 꼽힐 만큼 미세먼지 이슈의 비중이 높아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김 대표는 일찍이 미국의 권위있는 기관에서 인정한 대기측정기사 자격증을 획득하고 국내서 미세먼지 측정기 설치 사업을 펼쳐왔다. 현재 국내에 설치된 미세먼지 측정기 두 대 중 한 대 꼴로 이 회사의 미세먼지 측정기가 쓰이고 있을 정도로 우수한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아왔다. 김 대표는 실내공기에서 측정하는 “수입된 간이용 광산란식 측정기는 현재 국내 환경 대기 공정 시험법에 따른 공정한 수치를 내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순수 국내기술력과 25년 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측정기를 개발하여 상용화하고 있다. 또한 미세먼지와 가스물질 등 상시 오염도 감시 시스템을 설치하고, AS 등 각 기관에 데이터 송신 프로그램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독보적인 기업이다.
김 대표는 “국내 모든 환경장비는 형식승인을 받은 후 1, 2년 후부터 매년 정기적인 정도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현재 이를 검사할 수 있는 승인 기관은 정부출연기관 3개뿐”이라며 “수요가 많은 이 시점에서 많은 검사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민간검사기관을 승인하면 환경장비 수요자의 비용 절감은 물론이고 고용창출 효과도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도 덧붙였다. 이 같은 제도적 미비점이 해결되면 국내 환경업체의 폭발적인 성장이 기사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진혜 기자 jhpark102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