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구진, 협업 효과 첫 분석… “AI 실수가 인간 창의성 더 높여”
인공지능(AI)이 산업 현장에서 활약할 것이라는 예측이 늘고 있지만 도입을 결정하기 쉽지 않다. AI를 언제 어떻게 도입해야 할지 알기 어렵기 때문이다.
미국 예일대 네트워크과학연구소(YINS)가 다소 어수룩한 AI가 인간과의 협업에 오히려 유리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AI와 인간의 협업을 처음 연구했다는 점에서 과학저널 ‘네이처’ 표지 논문으로 게재됐다.
연구진은 총 4000명이 참여한 대규모 실험을 진행했다. 참여자들은 20명씩 한 팀이 돼 인터넷으로 색깔 맞추기 게임을 했다. 화면에 선으로 연결된 20개의 점을 찍은 뒤 각각 점 하나씩 맡아 초록, 주황, 보라 중 한 가지 색을 칠하는 게임이다. 이어진 선과 다른 색을 칠하는 것이 규칙이다. 참가자는 자신이 칠한 색을 몇 번씩 바꿀 수 있지만 전체 게임은 제한시간 5분 안에 끝나야 한다.
전승민 동아사이언스 기자 enhanc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