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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민정수석 임명에…“드림팀” “단호한 답변, 사이다” “폭풍간지 靑”

입력 | 2017-05-11 10:40:00

사진=청와대사진기자단 


비(非) 검찰 출신의 개혁 소장파 법학자인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52)가 문재인 정부의 초대 청와대 민정수석에 임명되자 누리꾼들의 반응도 뜨겁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11일 오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조국 신임 민정수석 임명을 발표하며 “비검찰 출신 법치주의 원칙주의 개혁주의자로서, 대통령의 강력한 검찰개혁과 권력기관 개혁의지를 확고히 뒷받침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어 “그동안 폭넓은 헌법 및 형사법 지식과 인권의식을 바탕으로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를 위한 지원과 현실참여를 마다하지 않은 법학자로서, 인권변호사 출신 대통령의 정의 공정 인권 중심의 국정철학을 제도와 시스템으로 구현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대학교 법학과,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캠퍼스 로스쿨 법학 박사 출신인 조국 신임 민정수석은 법조계 경력은 없지만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서 전문적인 식견과 뚜렷한 개혁적인 성향을 갖춰 검찰 개혁에 적임자로 꼽힌다는 평이다.

조국 신임 민정수석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검찰 개혁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그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이하 공수처) 신설을 둘러싼 검찰의 반발과 관련, “공수처는 노무현 대통령 때부터 시작된 일이고 지금 당선된 문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하다”며 “검찰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검찰을 진정으로 살리는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수처를 만드느냐 마냐는 국회의 권한으로 국회가 법을 만들어야 한다”면서도 “국회가 (공수처법이) 통과되도록 투표해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간 민정수석이 검찰 수사권을 지휘했는데 향후에는 어떻게 할 것이냐는 물음에는 “민정수석은 수사를 지휘해서는 안된다”고 잘라 말했다. 검찰총장과 경찰청장의 임기와 관련해서도 “제가 언급할 사항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선을 그었다.

조국 민정수석의 임명과 기자회견 발언을 접한 누리꾼들은 뜨거운 반응과 기대감을 드러냈다.

누리꾼들은 “절대권력을 행사하는 검찰 꼭 개혁하기 바랍니다”(ffff****), “인사부터 새롭다. 내일이 기대된다”(king****), “혁신적인 인사네요. 교육자가 정치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해야 한다면 꼭 원칙을 지키고 정의로움을 잃지 않으시길 바랍니다”(sigi****), “드림팀이네”(rcub****), “나라다운 나라 만들어 주십시오!”(skyk****), “투표는 총알보다 강하다”(livl****), “조국 교수를 민정수석에 앉힌 건 신의 한 수였음”(catd****), “어서와~~ 이런 정권 처음이지?”(dean****)라며 비 검찰 출신의 신임 민정수석에게 기대감을 보였다.

특히 “민정수석은 검찰 수사를 지휘해서는 안된다”는 조국 신임 수석의 발언에 환호하는 누리꾼들이 많았다.

이들은 “민정수석은 검찰수사에 개입해선 안 된다!!! 이 지극히 당연한 원칙을 우리는 지난 9년동안 잊고 살았다. 정의가 바로 사는 나라는 이 원칙에서 출발한다”(amin****), “오늘 인선발표 편하게 소통하는 분위기에 또 놀람. 조국 민정수석 답변 간결하게 잘하셔서 감탄하고 놀랍도록 단호해서 감탄했다. 문재인 정부 이제 겨우 이틀째인데 이틀 전과는 완전히 다른 세상에 사는 느낌”(usuall****), “아침부터 사이다 한 잔 들이켰어 ㅋㅋㅋㅋ”(studioambig****), “이거 명언이다”(kilh****), “기자 질문에 단호하게 대답하는 조국 민정수석의 클래스에 놀랐음”(a_z_****)라며 감탄을 쏟아냈다.

또한 “조국이 민정수석이라니 청와대의 품격이 폭풍간지가 되는게 아니냐”(OralHa****), “조국 민정수석, 얼굴이 패권이다”(tornad****), “조국 민정수석. 청와대가 화사하다 ㅋㅋㅋ”(takiya****)라며 조국 민정수석의 외모를 언급하는 댓글들도 눈길을 끌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