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박상하. 스포츠동아DB
우리카드 센터 박상하(31)가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 나온다. 우리카드는 FA 우선협상기간 최종일인 10일까지 잔류 협상을 진행했으나 마지막까지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우리카드의 팀 사정을 감안하면 박상하는 절실한 자원이었다. 2016~2017시즌 ‘장충의 봄’을 보여준 우리카드로서는 돌풍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박상하가 필요했다. 우리카드 이승록 단장과 김상우 감독은 국가대표팀에 차출되어 있는 박상하와의 협상을 위해서 수차례 충북 진천을 찾아갔다.
대우도 현역 최고 센터로 꼽히는 현대캐피탈 신영석(연봉 4억2000만원) 이상의 조건을 제시하는 역대 V리그 센터 최고금액 수준을 보장했다. 그러나 ‘배구인생에 변화를 주고 싶다’는 박상하의 마음을 되돌리진 못했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IBK기업은행 라이트 박정아를 비롯해 흥국생명 베테랑 센터 김수지, 인삼공사 리베로 김해란, 현대건설 세터 염혜선, GS칼텍스 레프트 황민경 등이 FA 시장에 나왔다. 이들은 11일부터 20일까지 원 소속구단 이외의 구단들과 협상을 진행한다.
흥국생명 세터 조송화(1억2000만원), 도로공사 세터 이효희(1억4000만원), 센터 정대영(1억4000만원), GS칼텍스 센터 한송이(1억5000만원)와 리베로 나현정(1억1000만원), 인삼공사 세터 이재은(1억원)과 현대건설 리베로 김연견(9000만원) 등은 잔류를 결정했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