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레이션 임성훈
열차가 진입하는 승강장 앞쪽은 미세먼지가 ‘매우 나쁨’(151μg 이상)일 때가 많다. 철로의 마모(닳아서 없어짐) 등으로 생기거나, 외부에서 들어온 터널 안 미세먼지가 열차가 일으키는 바람에 밀려 한꺼번에 몰려든다. 승객들이 알아서 피하는 방법밖에 없다. 객실의 미세먼지 농도는 터널 안 미세먼지 때문에 역사보다 2배 가까이 높다. 하지만 현재 객실의 미세먼지를 측정해 알려주는 시스템은 운영되지 않는다.
올 3월 서울 미세먼지 농도는 지난해보다 25%나 더 높았고 지난해에 한 번도 없었던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3차례나 발령됐다. 지하역사 공기는 과거 어느 때보다 나빠졌을 것이다. 환경부는 이달 초에야 수도권 공공차량 2부제를 강화하는 미세먼지 대책을 내놓았다. 이런 환경부가 올해 말까지 지하역사 미세먼지를 보통(m³당 31∼80μg) 범위인 m³당 70μg으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달성할지 미덥지 않다.
동아일보 4월 19일 자 사설 정리
사설을 읽고 다음 문제를 풀어 보세요.
1. 다음 중 본문의 내용과 다른 것은 무엇인가요?
① 전국 6개 도시 지하철 중 지난해 인천 지하역사의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나빴다.
② 열차가 진입하는 승강장 앞쪽의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낮다.
③ 객실의 미세먼지 농도는 역사 안보다 2배 가까이 높다.
④ 올 3월 서울 미세먼지 농도는 지난해보다 25%나 더 높았다.
김보민 동아이지에듀 기자 gomin@donga.com